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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안 보여 더 위험… 말벌 사고, 사전 점검이 답

작성일 : 2026.04.16 12:56 작성자 : 이정미 (nadootrip@naver.com)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계절을 맞아 말벌 출현도 급증하고 있다. 공원과 캠핑장, 계곡 등 사람들의 발길이 몰리는 곳마다 말벌과의 접촉 위험도 함께 높아지는 상황이다.

기온이 오르면서 말벌의 먹이 활동이 활발해지고, 달콤한 음식과 음료는 이들을 끌어들이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열린 음료나 노출된 음식은 말벌에게 강한 신호로 작용한다.

전문가들은 말벌을 쫓기보다 애초에 유인하지 않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라고 강조한다. 음식은 밀폐 용기에 보관하고, 음료는 반드시 뚜껑을 사용하는 것이 기본 수칙이다.

남은 음식물이나 쓰레기를 그대로 두는 행동 역시 위험을 키운다. 음료 캔이나 병 안에 들어간 말벌을 모르고 마셨다가 입안을 쏘이는 사고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향수나 헤어 제품 등 강한 향, 화려한 색상의 옷차림도 말벌을 자극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비교적 차분한 색상의 복장과 최소한의 향 사용이 권장된다.

말벌이 가까이 접근했을 때는 손을 휘젓거나 급하게 움직이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 위협을 느낀 말벌이 공격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만큼, 천천히 자리를 벗어나는 것이 안전하다.

야외활동 전 주변 환경을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나무 구멍이나 처마 밑, 땅속 틈 등은 말벌 둥지가 형성되기 쉬운 장소로 꼽힌다.

쏘였을 경우에는 즉시 부위를 씻고 냉찜질을 통해 통증과 부기를 완화해야 한다. 호흡곤란이나 어지럼증 등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말벌은 생태계의 일부이지만, 생활 공간과 겹칠 때는 위험 요소가 된다. 결국 사고를 줄이는 핵심은 ‘자극하지 않고, 끌어들이지 않는’ 생활 습관에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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