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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수 한류이야기]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한 '인도네시아 한류'

작성일 : 2023.07.18 12:11 작성자 : 편집부 (iteen2013@naver.com)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에 사이에 위치한 국가로, '많은 섬들의 나라'라는 뜻의 "누산타라(Nusantara)"라고 불렸으며 정식 국명은 19세기부터 쓰이기 시작했다.

인구는 약 2억 7,900만 명으로 세계 4위이며, 섬나라 중에서는 인구가 가장 많다.

인도네시아는 18,00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 만큼 섬마다 다양한 전통문화 유산을 가지고 있다. 인구의 약 87%가 무슬림이라 이슬람교의 종교 이념적으로는 다수 보수적이지만 다양성을 존중하는 국민성으로 인해 외국 문화에 대해 개방적인 나라이다.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인도네시아는 외국 문화를 빠르게 수용하고 있다. 특히 2000년대 초부터 한국 드라마와 온라인 게임, K-POP 등이 '한류'라는 문화 콘텐츠로 활발하게 수입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한류 열풍은 방송·문화계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드라마 ‘가을동화’, ‘겨울연가’ 등은 인도네시아어로 번역되어 공중파로 전국에 방영됐고, 이후에 ‘파리의 연인’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인도네시아에서 한류는 매우 거세게 불고 있다. 한류가 가진 밝고 경쾌한 분위기는 인도네시아인들의 감성에 스며들어 '한류 돌풍'으로도 이어졌다.

특히 한국 로맨스 장르의 드라마가 인기가 매우 높다. 방영된 대표적인 한국 드라마로는 '태양의 후예', '도깨비', '사랑의 불시착' 등이 있다.

또한, K-pop의 인기도 높다. BTS, BLACKPINK, TWICE, EXO 등의 인기 그룹들은 인도네시아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의 음악은 인도네시아의 음악 차트에서 언제나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한국 콘텐츠 수입은 연간 약 2억 3,000만 달러 정도이다. 한류는 드라마, 음악, 영화, 패션, 음식 등 다양한 콘텐츠로 이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대형 도시에서는 한국 드라마를 상영하는 극장도 생겨날 정도로 열풍을 넘어 광풍이라 불릴만하다.

인도네시아에서 한류가 성공한 이유는 한국 드라마와 음악의 특성이 인도네시아의 정서와 잘 맞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한국 드라마는 감동적이고 로맨틱한 이야기와 아름다운 배경, 그리고 매력적인 배우들로 구성되어 있어 그들의 감성과 잘 부합한다.

지난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 조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한국에 대한 '긍정' 비율은 96%에 달해 세계 1위를 기록했다. SNS, 유튜브 상에서 한류 검색 및 시청 비율도 세계 1위로 '한류 사랑'이 독보적인 수준이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의 한류 열풍은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부정적인 면도 존재한다. 소수의 인도네시아인들은 한류에 대해 외면하거나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 일부 한국의 방송, 문화 콘텐츠 등에서 인도네시아에 대한 부적절한 표현이 잇따르면서 현지의 '반한 감정'이 생겨났다. 지난 2021년 인도네시아에서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에서 한국인의 인종차별을 규탄하는 해시태그가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인도네시아의 한류사랑은 전 세계적으로 남다르다. 한국을 호의적으로 바라보고 한류에 대해서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는 국가이기에, 이와 같은 '반한 감정'의 출현은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교류’를 위해서는 상대국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의 K-pop 팬들 중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고자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인도네시아 가수들도 한국에서 데뷔하거나 한국의 음악, 춤, 패션 등을 적극 수용해 자국의 전통문화와 조화시켜 새로운 음악을 창작하고 있다.

이러한 ‘한류열풍’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의 문화 교류를 촉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한류 팬들은 한국 콘텐츠를 소비함으로써 한국 문화 산업을 지원하고, 이는 상호 이해와 문화적인 다양성을 증진시켜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경제 교류와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문화봉사단체 푸른나래세상 하지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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