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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가 무대가 됐다”…한국어, 아비뇽 중심에 서다

작성일 : 2026.04.09 12:28 작성자 : 임향숙 (uumedia@naver.com)

세계 최고 권위의 공연예술 축제 아비뇽 페스티벌이 한국어를 전면에 내세우며 무대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제80회를 맞는 올해 축제에서 한국어가 공식 ‘초청언어’로 선정되며, 아시아 최초이자 단일 국가 언어로는 전례 없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초청으로 한국 공연 9편이 공식 프로그램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는 1998년 이후 약 28년 만의 복귀다. 예술감독 티아고 호드리게스는 한국 공연예술의 실험성과 서사적 깊이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한강의 작품을 바탕으로 한 낭독 공연은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배우 이혜영의 협연으로 기대를 모은다.

문학과 무대가 결합된 이 프로젝트는 국제 공동 제작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국제 입센상 수상 작가 구자하의 작품군까지 더해지며 한국 연극의 현재를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사회·역사·기후 등 동시대 의제를 담은 다양한 작품들이 관객과 직접 호흡하며 한국적 서사를 확장한다.

단순한 초청을 넘어 협업과 네트워크 구축까지 이어지는 이번 무대는, 한국 공연예술이 세계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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